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가 신주류측 모임에 계속 참석하고 있는데 대해 구주류측이 "당의 중립을 지키고 화합을 도모해야 할 대표로서 처신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정 대표는 지난달 23일 대표직을 승계한후 매주 금요일 신주류 의원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당개혁방향을 논의하고 있으며 28일에도 이낙연(李洛淵) 대표비서실장과 함께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 김경재(金景梓) 의원 등 신주류의원 10명과 함께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에 대해 구주류를 중심으로 일부 의원들은 "당이 신주류, 구주류로 나누어져 매일 신당이니 분당이니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당의 중심을 잡아야할 대표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당의 이해관계에 대한 조정역할을 맡아야할 대표가 특정계파 모임에 참석하면 당에 도움이 되겠느냐"며 특정계파 모임 참석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당 일각에서는 지난 25일 청와대 여야총무 회동에서 대북송금 특검법 개정협상의 창구를 사무총장으로 정했는데 27일 정 대표가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과 회동에서 창구를 다시 원내총무로 합의하고, 이에 대해 정 총무가 거부입장을 고수하자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