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 골퍼의 차이점은 많다. 그중 세 가지만 가려 주말라운드에 참고해보자. 첫째 파3홀 티샷을 포함한 어프로치샷용 클럽 선택이다. 프로들은 깃발을 겨냥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클럽을 선택한다. 백스핀을 감안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대개 낙낙하게 쳐주는 것. 아마추어들은 어떤가. 게리 플레이어는 "한나절동안 파3홀 그린옆에서 지켜보았는데 아마추어들의 티샷중 90%이상이 깃대에 못미쳤다"고 말했다. 아마추어들은 자신의 "능력"(거리)을 과신하고 있다는 증거다. "매번 스윗스폿에 맞힐 수는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한 클럽 긴 것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그린주위에서의 샷 구사능력이다. 프로들은 러프에서 벙커를 넘겨 깃대에 붙일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다. 아마추어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린에 올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많다. 볼과 홀사이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붙인다"는 생각은 아예 말라. 투퍼트 거리에 갖다놓는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간에 장애물이 없더라도 로프트가 큰 웨지로 바로 멈추게 하는 샷을 하는 대신 피칭웨지나 쇼트아이언으로 굴려치는 것이 스코어관리면에서 더 낫다. 셋째 60cm~2m거리의 퍼트다. 프로들도 이 거리에서 성공확률이 50%를 조금 웃돌 정도다. 아마추어들은 그 거리의 퍼트가 안들어갔다고 하여 "한탄"할 필요가 없다. 최대한 집중하되 결과는 귀로 확인하라. 내리막이 심하지 않는한,볼이 홀을 지나칠 정도로 쳐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