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올들어 거래소와 코스닥 등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팔아치운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 거래소시장에서 이달에도 순매도를 지속,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간 순매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 26일까지 모두 4천70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달 거래일이 3일밖에 남지 않은데다 최근 외국인 매매비중이 12% 수준에 그치는 등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월간 순매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올들어 거래소에서 1월 3천179억원 매수우위였으나 2월 6천466억원을순매도했다. 올들어 연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7천994억원에 달한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월 351억원, 2월 880억원을 순매도했고 이달에도 222억원 매도우위이다. 연간 순매도 규모는 1천454억원에 이른다.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칠 경우 외국인의 올해 순매도 규모는 9천448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거래소의 외국인 주식보유금액은 83조7천20억원, 보유비중은 35.60% 수준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