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수출 회사인 보텍이 베트남 호치민시에 세번째 해외 생산 법인을 준공,세계 1위의 셔츠 생산업체가 됐다. 박학경 보텍 사장(51)은 "이번 주말 준공되는 호치민공장과 엘살바도르·과테말라 법인을 합치면 연간 생산량 3천1만장으로 홍콩 회사 팔(Pal)을 제치고 생산량 1위 업체가 된다"고 27일 밝혔다. 1천2백만달러를 투자한 호치민 공장 2개동은 연간 1천5백만장의 셔츠를 만들 수 있고 란제리와 스웨터를 뺀 모든 의류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박 사장은 "베트남에 2006년까지 2천만달러를 추가 투입해 4개동을 추가 건설하고 1만명의 현지인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텍은 21년째 크리스찬디오르·랑방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셔츠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해온 회사다. 98년에는 첫 자체 브랜드인 '바찌'를 내놓고 국내 판매도 시작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