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닭고기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BBQ'가 중국에 진출한다. BBQ 프랜차이즈 본사인 제너시스(회장 윤홍근)는 26일 상하이에서 중국측 파트너인 둥팡시왕(東方希望)그룹과 합자회사인 '상하이허푸(上海合普)'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BBQ는 다음달 상하이에 1호점을 개설한다. 'BBQ' 브랜드로 닭고기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하게 될 상하이허푸는 제너시스와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둥팡시왕 그룹이 자본금의 절반씩을 투자해 설립한다. BBQ는 1천4백여개에 달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노하우,고유의 맛,브랜드 등을 바탕으로 중국인들의 입맛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 둥팡시왕 그룹의 중국내 '시왕(希望)' 브랜드파워 및 시장분석 능력을 결합해 다각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제너시스 윤 회장은 계약 체결 후 "많은 실험을 통해 BBQ 고유의 맛이 중국인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BBQ는 미국 KFC가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닭고기 패스트푸드 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상하이를 중심으로 체인점을 1백여개로 늘리고 오는 2010년까지 중국 전역에 1만개 매장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허푸 이사장직을 맡게 된 류융싱(劉永行) 둥팡시왕 그룹 회장은 "소비자와 가맹점에 최대한의 이익을 준다는 BBQ의 경영전략에 만족한다"며 "그룹 차원에서 이번 패스트푸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