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과 넥센 등 부산지역 중견기업 2세들이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와 임원급으로 전진 배치되면서 경영일선에 나서고 있다. 관이음쇠와 반도체용 피팅을 생산하는 태광은 지난 21일 열린 주총에서 윤종규 사장(73)을 회장에, 아들인 윤성덕 부사장(45)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윤사장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1.6% 높은 7백50억원으로 정하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올해부터 조선과 석유화학,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반도체 관련제품을 일본 등지에 본격 수출해 내실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타이어 제조업체인 넥센도 지난 21일의 주총에서 넥센과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의 아들인 강호찬씨(33)를 넥센 상무로 선임했다. 강 상무는 경영기획을 맡아 회사운영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상무는 지난 13일 열린 넥센타이어 주총에서도 부장에서 상무보로 올라섰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