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금융] '대출 가급적 미뤄라' .. 새로 돈 빌릴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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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대출자는 시중금리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이라크전쟁과 북핵사태에 따른 국제정세적 리스크와 SK글로벌 사태가 복합되면서 시중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금리상승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 개입하고 있고, 한국은행도 시장 악화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연 4.25%를 고수하고 있는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CD연동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차츰 안정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사정상 빨리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며칠만이라도 기다려 보는게 대출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좋은 길이다.
지난 주말부터 CD유통수익률은 하락세로 반전됐다.
따라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물론 은행마다 금리조정 폭이 다르므로 자신이 거래하려는 은행이 금리를 얼마나 낮췄는지, 다른 은행보다 높지는 않은지 확인해본 뒤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며칠도 기다릴 수 없는 사정이라면 소득증빙자료를 준비해 뒀다가 영업점장 우대금리라도 받는 지혜가 필요하다.
은행마다 지점장이 재량으로 할인해 줄 수 있는 금리(0.1~0.4%포인트)가 있으므로 소득증빙자료를 갖고 갈 경우 우량고객으로 우대받기가 용이하다.
은행도 잘 골라야 한다.
은행에 따라 대출금리가 상당히 차이나고 있다.
대출금리뿐 아니라 근저당권 설정비를 면제해 주는지 여부도 은행 선별시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일부은행에서는 3년 이상, 3천만원 이상 대출자에게는 설정비를 면제해 주고 있다.
반면 일부 은행은 설정비 면제시 0.2%의 추가금리를 가산하고 있고 설정비를 아예 고객부담으로 명시하고 있는 은행도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