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24일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후원회 조직이었던 부국팀 관계자들을 금명간 소환, 대선자금 모금 과정에 개입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부국팀 멤버인 석모씨를 상대로 97년 9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 전 총재간 정기면담 직전에 당시 안기부와 국세청이 대선자금 모금을 돕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면담참고자료' 작성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캘 방침이다. 검찰은 구속수감중인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을 상대로 1차 수사에서 드러난 대선자금 모금액 166억3천만원외에 기업체로부터 추가로 걷은 70억여원의 모금 경위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이회성씨와 서상목 전의원 등과의 공모 부분 등 정황 조사를 토대로 배후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