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대형차 고객들을 중심으로 "멤버쉽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없이는 입맛이 까다로운 고급차 고객들의 로열티를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종 제휴업체들과의 할인 프로그램은 기본이고 소모성 부품이나 오일류를 무상 교체해주는 등 다양한 경제적 혜택도 주고 있다. 이달초 오피러스를 출시한 기아차는 "오피러스 멤버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오피러스 전용 콜센터를 마련,차량에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출동해 조치를 해주고 전국 20개 직영정비소에 오피러스 전용 작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롯데 리츠칼튼 하얏트 르네상스 워커힐 신라(제주) 파라다이스(부산) 웨스틴조선(부산) 파크호텔(대구) 현대(울산) 등의 호텔과 제휴해 레스토랑 10% 객실.사우나 20% 헬스 10% 세탁 50% 등의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엔진오일(4회),미션오일(1회)등을 무료로 교체해주고 벨트류 등 24가지 항목에 대해 정기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김봉경 홍보담당 이사는 "오피러스를 독립 브랜드로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회원들이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4천여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렉서스 오너스 클럽은 한국도요타자동차 홈페이지(www.toyota.co.kr)를 통해 월 1회 이상 한국토요타가 후원하는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에 초대된다. 좋은 공연이 있을 때 마다 회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선착순 지원을 받아 무료로 관람권을 배포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해 수백명씩 참가하는 골프대회를 벌인다. "노블리스 오블리주(사회에 대한 고귀한 책임의식)"라는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는 만큼 자선 패션쇼나 바자회,자선경매 등의 공익 행사들도 회원들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3만명 이상의 에쿠스 회원들에 대해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쿠스를 구입한 날로부터 3년동안 "에쿠스 프리빌리지 클럽"의 회원 자격이 부여되며 호텔 명품숍 레스토랑 골프장 여행사 등 전국 3백여개 제휴업체로부터 특별 할인 혜택을 받는다.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병원 및 한방병원들,예식장 양복점 보석가게 등에서도 회원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멤버쉽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벤츠코리아와 폭스바겐 차량을 파는 고진모터임포터. 설립 초기인 벤츠코리아는 설립전 한성자동차에서 멤버쉽 제도를 운영해왔던 만큼 조만간 관련 마케팅을 재개한다는 입장이고 고진모터임포터는 내년 상반기쯤 고급차를 국내에 들여오는대로 멤버쉽 제도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