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들은 20일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시작된 직후 학내에서 잇따라 반전 집회 및 선전전을 갖고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총학생회와 전쟁반대지원연대(IPT), 연대전쟁반대모임 소속 학생 50여명은 이날 낮 12시 학생회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미국의 패권을 위해 무고한 이라크 국민들이 희생돼서는 안된다"며 "정부의 이라크 파병 지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5시 집회를 열고 "미국의 이라크 전쟁 목적은 중동의 민주화나 대량 살상무기 제거보다 미국의 이익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며 전쟁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