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저가메리트가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됐다. 그동안 중국시장의 단말기 단가하락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2분기 이후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고려할때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지적이다. 현대증권은 20일 "중국시장의 주력제품이 컬러단말기로 전환되면서 2분기 이후 팬택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9천원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도 "팬택의 펀더멘털 약화우려는 지나치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희연 현대증권 연구원은 "팬택 주가는 중국시장의 단말기 단가 하락으로 마진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 한달동안 시장대비 15% 초과 하락했다"며 "그러나 이는 지나친 것이며 2분기 실적개선과 함께 시장의 우려는 불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시장의 내수단말기 단가 하락의 원인은 2분기부터 주력 제품이 컬러로 전환되는데 따른 흑백 단말기의 재고처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와 단가하락으로 다소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2분기부터는 마진이 높은 컬러단말기 수출확대로 판매단가와 실적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말기 가격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공급 비중의 증대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13%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내수 및 남미 수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급격한 펀더멘털 악화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