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시회 유치경쟁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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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시.컨벤션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컨벤션업계에 따르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가 오는 22일 문을 열며 올 상반기중 경기도 고양시에 한국국제전시장(KINTEX)이 착공된다.
수원 인천 성남 등도 큰 관심을 보이며 컨벤션센터건립을 계획중이다.
또 서울(COEX,SETEC) 부산(BEXCO) 대구(EXCO) 등 기존 전시.컨벤션센터는 국제전시회 및 국제회의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국내컨벤션센터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다음달 개최되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학술회의 등 올해 4건의 국제회의를 이미 유치했다.
내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여행자협회(PATA)연차총회를 비롯해 모두 6건의 국제회의가 제주에서 열리기로 확정된 상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휴양.관광지인 제주의 장점을 내세워 리조트형 전문 국제회의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04년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인 한국국제전시장은 오는 2005년 4월 열리는 서울모터쇼를 첫 행사로 유치했다.
한국국제전시장은 아직 착공조차 하지않았으나 이미 10여건의 전시회 계약을 체결했다.
COEX는 지난해 국제전시회인증기관인 국제전시연합(UFI)으로부터 국제공장자동화종합전(KOFA) 등 3개를 국제전시회로 인증받았다.
COEX는 전시회의 대형화 국제화 전문화 등을 통해 국제전시연합 인증을 받는 전시회를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BEXCO는 국제전시연합이 인증하는 국제전시회를 내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1개씩 개발키로 했다.
또 메세프랑크푸르트 등 세계적인 전시주최자 및 해외유수 에이전트사와 함께 공동전시회 컨벤션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컨벤션업계 관계자는 "전시.컨벤션산업이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 때문에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시카고 하노버 등 외국의 컨벤션센터에 비해 시설이 미미하고 국내 산업 규모가 작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