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등세로 돌아섰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07포인트(4.28%) 오른 537.31로 마감,단기 추세선인 5일 이동평균선을 뛰어 넘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으로 개장 초부터 초강세로 출발했다.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에 전쟁개시를 알리는 최후통첩을 한 것이 호재였다.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시켜줬다는 점에서다. 이같은 투자심리 안정이 전날의 낙폭과대와 맞물리면서 급등세로 연결됐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매수세가 지수관련 대형주에 1천억원어치 정도 유입되면서 주가를 밀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와 기관의 매수세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다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전날 낙폭이 컸던 증권주와 운수창고업종 지수가 10%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 전날 하한가로 떨어졌던 삼성증권은 11%가 올랐고 대신증권 LG투자증권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카드채에 관한 금융당국의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드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SK그룹주도 오랜만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3.8% 올라 30만원선에 바짝 다가선 것을 포함해 지수 관련 대형주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6백98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를 합쳐 1백3개에 불과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