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6포인트(5.36%) 상승한 36.50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라크 전쟁이 이번주 내 발발할 것으로 예상되자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악재를 더 이상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오전 장에선 코스닥선물 6월물 지수가 7.46%나 뛰어올라 프로그램매매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반등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상승했다.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국민카드 등이 4∼7%씩 올랐다. 다음 NHN 휴맥스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자본잠식률이 99%인 도원텔레콤 등 일부 부실 업체들은 반등 장에서도 하한가를 나타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5개를 포함해 7백20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해 88개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