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베개에 대한 특허 실용신안 출원이 늘어나고 있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1993∼97년 5년간 1백77건에 불과했던 베개 관련 출원이 1998∼2002년에는 4백63건으로 2.6배 증가했다. 내용별로는 사용자 체형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베개,진동 베개,알람 내장 베개,α파 유도 베개,전자파 차단 베개,공기 정화 베개 등도 선보였다. 경추 보호를 위해 인체 공학적으로 형상을 설계한 것,베개 표피에 지압을 해줄 수 있는 돌기나 마디를 설치해 지압효과를 얻도록 한 베개 등 형상개선 베개도 출원됐다. 재료를 개선한 것으로는 고무재료인 라텍스,저탄성 고밀도 폴리우레탄 소재 등 신소재 베개와 숯 황토 맥반석 게르마늄 옥 바이오세라믹 아로마오일 포푸리 허브잎 등 기능성 재료를 함유한 베개가 선보였다. 특허청 강창순 일반기계과 과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산업재산권 출원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