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동통신의 자본잠식률이 88%를 넘어섰다. 서울이동통신은 14일 외부감사인 감사 결과 자본잠식률이 이 같이 나타났으나 이를 낮추기 위해 감자(자본금 감축)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이동통신의 이런 자본 잠식은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양방향 무선호출 등 이동통신사업 관련 부실자산과 투자유자증권 및 자산매각 지분법 등의 손실을 한꺼번에 비용으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주력사업을 인터넷 쇼핑 및 복권,정보통신기기 수출입업 등으로 바꿨으며 이들 부문에서 매출이 일어나고 있어 올해는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