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으로 추진중인 대구-부산구간 공사발주가 전면 중단됐다. 11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따르면 내달 중순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으로설계평가 등을 진행중이던 경부고속철도 13-3, 13-4 공구 발주계획을 중단한데 이어이달중으로 예정됐던 12-2, 12-3, 12-4공구 발주계획도 유보키로 했다. 13-3공구와 13-4공구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양산 천성산 구간이다. 또 오는 6월과 9월로 예정됐던 12-5, 13-1, 13-2공구와 12-1, 14-3공구 발주계획도 경부고속철도 노선 재검토위원회가 최종 노선을 확정하는 시점까지 연기한다는방침이다. 이런 방침은 노무현 대통령이 경부고속철도 부산 금정산, 양산 천성산 터널구간공사와 관련해 `일체의 공사를 중단하고 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해 협상을 다시 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경부고속철도 대구이남 구간공사는 전체 18개공구 가운데 8개 공구 공사가 이미시작된 상태이고 나머지 공구는 발주를 추진중인 상황이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노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공사발주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공사발주가 중단될 경우 전체적인 사업추진 일정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