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에 나설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철폐 및 완화대책을 마련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투자의사를 밝힌 곳은 LG필립스로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모두 100억달러(12조원 상당)를 투입, 경기도 파주에 50만평 규모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공장을 짓기로 했다. 동부전자는 전자제품 및 부품 관련 생산시설에 향후 5년간 1조4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환경오염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경유승용차 도입기준 등을 조기에 결정짓기로 하고 환경부 등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정부는 서비스산업 강화 차원에서 골프 이용객들의 해외골프여행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국민의 골프장 이용을 늘릴 수 있도록 현행 임야의 3-5%이내로 제한하고있는 체육시설이용에관한법률 개정에 나서 투자유발효과가 발생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와 토지이용규제, 투자유발 장애요인 등에 대해원점부터 재검토해 경제장관간담회 및 경제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경기하락을 떠받치기 위해서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활성화돼야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활동을 규제하는 관련법규를 신속히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