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530선대로 밀려났다. 종합주가지수는 11일 2.15%(11.71포인트) 하락한 532.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이라크전쟁 임박설로 크게 하락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더욱 가중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장중 내내 무기력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날 소각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시작,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했다. 지수가 530선대로 밀려난 것은 지난 2001년10월31일(537.81) 이후 2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5천7백만주와 1조5천7백9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기계업종만이 강보합을 나타냈을 뿐 나머지 전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렀다. 국민은행 POSCO 신한지주 LG화학 LG카드 등은 4∼9%씩 하락했다. 검찰이 SK그룹 수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SK SK글로벌 SKC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SK텔레콤은 12% 급락하면서 14만원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자사주매입 효과로 1천원 올랐고,한국전력 현대차 삼성SDI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1백75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26개를 포함해 6백7개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