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푼푼이 모은 연구비로 베트남 학생들의 국내 유학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성균관대 약학대 지상철,박현주 교수는 지난해 1학기부터 이 학교 약학대 석·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이엔 티엔 하이씨(35) 등 베트남 유학생 5명의 수업료와 생활비 등 국내 유학비용을 교수 연구비로 지원하고 있다. 지 교수는 "의약분업 이후 학교에 남는 학생들이 줄어들면서 연구 인력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던 중 베트남 대학과 연결돼 연구비로 이들 학생 중 5명의 유학생활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며 "밤낮 없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이 향후 한국과 베트남 양국간 학문 교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