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최근 이라크 사태로 인한 수출 증가율 둔화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5일 개최하는 월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21명으로 대상으로 금리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90%인 19명이 이번 금통위에서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행 4.25%로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반면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응답자는 2명에 불과했으며 향후 수 개월 내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도 11명으로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당분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박승 한은 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콜금리 인하나 재정 정책이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콜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해 전문가들의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한국은행은 금통위 결과를 5일 오전 10시30분에 공식 발표한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