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지배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근 사표를 제출한 김중배 MBC 사장 후임에 이긍희 대구MBC 사장을 내정했다.
이 사장 내정자는 경남 밀양 태생으로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70년 MBC에 PD로 입사한 후 교양제작국장, 정책기획실 이사, MBC프로덕션 사장, 편성실장, 전무 등을 지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아, 그 영화!"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명작들이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를 채운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장과의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며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특히 비상계엄, 탄핵 여파로 거리로 나서는 시민들이 늘면서 최근 개봉한 신작들마저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작품성과 대중성이 검증된, '씨네필'(영화 광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만한 작품들이 틈새시장 저격에 나섰다.CGV는 '명작을 어필하다, CGV 월간 재개봉 어바웃 필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최근 예전의 명작을 다시 찾아보는 관객이 늘어나고, 재개봉작에 대한 호응도 높아짐에 따라 이에 부응하고자 이같은 기획을 마련했다는 것이 CGV의 설명이다.매월 선정된 1편의 명작을 전국 CGV에서 약 2~3주간 상영하는데 첫 번째 작품으로 지난달 명작 '캐롤'(2016)을 선보였다. 지난 11일부터는 SF 명작 '매트릭스'를 극장에 걸었다.‘매트릭스’(1999)는 1999년 개봉한 작품으로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미래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시대 배경으로 인류의 뇌를 지배하는 AI 컴퓨터 프로그램이자 가상현실 공간인 매트릭스에서 벌어지는 AI와 인간의 대결을 그렸다.더 워쇼스키스(릴리, 라나 워쇼스키 감독) 공동 연출,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로 현실과 가상 세계가 뒤섞인 매혹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에 개봉하는 '매트릭스'는 4K로 만날 수 있어 더욱 생생한 화질과 음향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IMAX 마스터피스 기획전'을 통해서는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듄’(2021), ‘듄: 파트2’(2024)를 17일까지 선보인다.'인터스텔
'K-콘텐츠'를 만드는 방송작가들도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3일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내란의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 수사 처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 방송 작가협회는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라디오, 번역 등 방송영상 분야에서 활동하는 4700여 명의 작가를 대표하며 작가의 권익과 저작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저작권신탁단체다.성명서에는 JTBC '나의 해방일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 강은경, '더 글로리' 김은숙, '셀러브리티' 김이영 SBS '열혈사제' 박재범, tvN '응답하라' 시리즈 이우정 작가를 비롯해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오른 '피지컬:100' 강숙경,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 모은설 작가 등도 이름을 올렸다. 작가들은 지난 3일 계엄 당일의 상황에 대해 "과거의 유물인 줄만 알았던 것들이 현실에 튀어나와 모든 것을 압도하는 그 기이한 경험에 방송작가들 역시 분노하고 전율했다"며 특히 계엄사령부 포고령 3항인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라는 문구에 대해 "군홧발로 머리를 짓밟히는 생생한 충격이었다"고 밝혔다.또한 방송작가들은 "현실의 전초기지로서 시대와 가장 맞닿아있는 방송 현장에 '계엄의 전조'가 난입한 지는 오래되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프로그램 폐지, 진행자 교체 및 방송사 사장의 낙하산 임명 등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계에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드높인, 이른바 'K-컬처'가 12월 3일 그 한순간으로 국민적 자부심과 국격을 바
배우 정성일의 존재감이 2025년 더욱 빛날 예정이다.지난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리즈로 대세 배우 대열에 합류하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과시했던 정성일이 잠시 숨을 고르고 파격적으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택했다. 정성일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정성일만의 왜군 장수 겐신을 표현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다시금 화제의 선상에 오르는 등 그 진가를 또 한 번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짧지 않은 공백기에 마침표를 찍고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정성일은 일본군 선봉장 겐신 역을 맡아 배우 인생에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 영화 중반까지 정성일임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왜장의 분장을 완벽히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검술 액션과 중저음 목소리로 내뱉는 일본어 연기까지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이렇게 예열을 마친 정성일은 가장 먼저 2025년 포문을 열 디즈니+ ‘트리거’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난다. 사회성 제로인 낙하산 PD 한도 역으로 분한 정성일은 믿고 보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사활을 걸고 취재에 나서는 정의로운 모습과 함께 전보다는 한층 풀어진 면모로 웃음까지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OTT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활약한다. 영화 ‘인터뷰’로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하는 정성일은 무려 열한 명을 살해했지만, 완벽하게 자신의 범죄를 은폐할 정도로 뛰어난 두뇌와 치밀한 성격을 지닌 연쇄살인마 영훈을 연기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의 라인업에 화룡점정을 찍은 정성일은 극 중 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