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 핵 사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의일환으로 핵 전문가인 현역 대령을 다자간군축협상기구인 제네바군축회의에 파견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국제적 현안으로 떠오른 군축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위해 군사 지식과 경험을 갖춘 국방 요원을 파견해달라는 외교통상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국방부 군비통제관실 국제군축과에서 핵 정책을 담당한임채홍(林采洪.육사35기) 대령이 1일 현지에서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임 대령은 앞으로 3년간 핵과 생화학무기 등 군축에 대한 국제 사회의 동향과현안을 파악하고 우리의 입장을 적극 제시하는 등 국제 외교 활동을 벌이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제네바군축회의에 국방 요원 파견은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정세와 관련해 전문성 높은 임 대령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네바군축회의는 지난 60년 설립된 세계 10개국 군축위원회가 모체가 돼 84년지금의 이름으로 개칭된 것으로, 이 회의를 통해 71년 핵확산금지조약(NPT), 96년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이 체결됐고 현재는 무기용 핵물질생산금지조약(FMCT),외기권 군비경쟁방지조약(PAROS)을 논의중이다. 회원국은 66개국으로 남북은 96년 함께 가입했으나 지난해 불거진 핵 사태와 관련해 북한은 지난 1월 NPT 탈퇴를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