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기관들이 전자인증서 방식의 인증시스템 도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전자인증서 방식이 기업 내 정보시스템 사용자의 신원확인 수단으로 기존의 아이디·패스워드 방식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전자인증서는 아이디·패스워드 방식에 비해 보안 강도가 높고 서버 관리자에 의한 패스워드 유출 가능성이 없다는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외환은행 신한금융지주 등은 소프트포럼으로부터 한 번의 로그인으로 회사 내 모든 정보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인증권한관리(EAM) 솔루션을 도입하며 인증서 방식을 적용했다. 비즈MRO 등의 기업간전자상거래(B2B) 업체와 타이거풀스 등 복권업체들도 소프트포럼의 인증시스템을 도입했다. CJ는 이니텍의 솔루션을 도입,통합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CJ 사원들은 인증서를 통해 로그인 한 후 회사 내의 모든 정보시스템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보광훼미리마트도 이니텍 솔루션으로 사설 인증시스템을 구축,3천여개 협력업체들에 대한 거래 신원확인 기능에 활용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는 비씨큐어의 솔루션을 도입해 인증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우종합기계 사원을 비롯한 협력업체 대리점 바이어 등 4천여명의 관계자들이 인증서를 이용해 인트라넷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대우건설 경찰청 등도 비씨큐어의 솔루션으로 직원들의 인트라넷 접속용 인증시스템을 설치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