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15% 더 떨어져야" .. 버그스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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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버그스텐 미 국제경제연구소(IIE) 소장은 26일 미국이 경상적자를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15% 정도 추가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그스텐 소장은 이날 IIE에서 존 윌리엄슨 IIE 연구원과 공동으로 편집한 '달러화 과대평가 및 세계경제'란 저서의 출판 기념식에서 "미 행정부가 그동안 수사적으로 써온 강한 달러정책을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상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인 5천억달러까지 늘어날 위험이 높다"며 "이를 2~2.5%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달러화 가치를 직전 최고치 대비 20~25% 정도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년간의 달러화 가치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15% 정도의 추가하락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하락세에 맞춰 일본과 중국은 자국 통화가치를 절하시키기 위한 시장개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슨 연구원은 세계경제의 조화로운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환율수준과 관련,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백엔,유로화에 대해선 유로당 1.25~1.30달러라고 분석했다.
현재 달러화 가치는 일본 엔에 대해 달러당 1백17엔,유로에 대해서는 유로당 1.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