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균 도원엔지니어링 대표는 업계의 '마당발'로 유명하다. 그는 "인터넷 시대가 도래했지만 알짜정보는 사람을 만나야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윤 대표는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 법이 없다. 한국사회, 그 중에서도 건설업종에서는 신발을 신고 바깥으로 나서야 '확실한 수주'를 따낼 수 있다는게 윤 대표의 지론이다. 실제로 윤 대표는 이같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다양한 정보를 통해 대부분의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 윤 대표의 사업 감각은 지난 2000년 도원엔지니어링 사업부문을 분리해 디테크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면서 빛을 발했다. '괜히 회사를 쪼갠다'는 비야냥을 들었지만 분리 후 전문성 제고와 상호간 분업체계를 구축, 두 회사 모두 급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과 해외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사장시킬 수 없어 디테크의 분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에너지발전 등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계속 확대해 도원엔지니어링과 디테크를 각각 최우수 플랜트 시공업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