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대통령 취임일 징크스가 또다시 나타났다.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는 날이면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일인 25일 종합주가지수는 24.04포인트 빠진 592.25로 마감했다. 600선이 무너지면서 3.89%나 급락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일인 98년 2월25일에도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516.38로 마감해 전날의 549.89포인트보다 4.53% 폭락했다.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취임일인 93년 2월25일에도 종합주가지수는 655.61로 전날보다 2.55% 하락했다.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취임일인 88년 2월25일과 81년 3월3일은 주식시장이 휴장이었다. 그러나 이 두 대통령의 취임식 다음날부터 1주일간 주가는 소폭 하락,새 대통령 징크스에서 열외는 아니었다. 4명의 전직 대통령 취임 1주일 후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1개월 후 반등하거나 급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