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앞다퉈 증권담보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위한 '증권 1개월 이상 예탁'규정이 없어지는 등 관련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증권사들이 금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증권담보대출 서비스인 'ifLG 스탁론'의 대출금리를 오는 3월말까지 0.5%포인트 인하한 연 7.0∼9.2%를 적용키로 했다. 대신증권도 증권담보대출,주식매입자금 대출,공모주 청약자금 대출 등을 망라한 '스피드 론'의 대출금리를 내달 말까지 연 7.0∼9.0%로 1.0%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교보증권은 연 6.5∼8.0%인 증권담보대출 금리를 3월말까지 연 6.5%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다음달말까지 기존 고객의 소개로 인터넷을 통해 담보대출을 받는 신규 고객에게 금리를 0.5%포인트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담보대출 금리를 낮추더라도 연 4∼5%인 은행대출 금리보다는 높기 때문에 증권사로서는 수익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