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사는 소프라노 유현아씨(34)가 최근 영국의 권위 있는 음악상인 2003년도 볼레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볼레티 뷰토니 트러스트 재단은 앞으로 2년동안 1만파운드를 지원해 유씨의 각종 음악회,영국을 포함한 유럽 각국의 방송 출연,CD 제작 등의 녹음과 홍보 등 음악적인 활동을 돕게 된다. 서울 태생으로 지난 81년 중학생 때 장로교회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 유씨는 텍사스주립대에서 분자 생물학을 전공한 과학도였다. 그러나 91년 결혼 후 얼마 안돼 남편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후 피아니스트인 언니의 권유로 노래를 시작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