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를 타면 얼마나 경제적일까. GM대우차의 대표적 경차인 A모델과 중형차인 B모델(2천cc DOHC 자동)를 구입했을 때를 비교해 보자. 경차는 연비가 리터당 약 24km이나 중형차는 절반에도 못미친다. 또 경차는 구매시 특소세와 교육세가 면제되는 혜택이 있다. 면제되는 세금만 중형차 대비 2백50여만원에 이른다. 공채와 등록세 할인을 포함하면 4백만원이 훨씬 넘게 절약된다. 공채와 등록세 할인율이 경차는 4%,2%인 반면 중형차는 12%,5%에 달하기 때문이다. 경차를 구입해서 3년간 운행할 경우에는 중형차 대비 자동차세 1백여만원,기름값 3백50여만원 등 유지비만 4백50만원이 절약된다. 차량가격의 각각 2%에 해당하는 등록세와 취득세를 완전 면제해 달라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혜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정책적으로 10부제를 실시하더라도 경차는 10부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결국 경차를 구입해 3년간 운행하면 중형차보다 약 1천만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와 함께 각종 주차료 할인,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한층 경제적인 셈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