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공사 직원들의 형사처벌과 경찰 소환 등으로 지하철 운영 업무의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현재 기관사 2명과 종합사령팀 직원 3명, 역무원 1명 등 6명이 경찰에 긴급체포돼 있다. 또 지하철공사 관계자 수십명이 수시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데다 일부 경영진마저 소환될 처지다. 업무 공백이 가장 심각한 부서는 종합사령팀 운전사령으로 직원 3명이 형사처벌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 남은 6명이 2조 2교대로 일하고 있다. 더욱이 종합사령팀장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지하철 운영의 핵심 부서인 종합사령팀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또 기관사나 역무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이들을 관리하는 승무팀장과 지도과장 등이 경찰조사를 받고 있어 사고 수습이 장기화될 경우,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측은 이번 사고로 사법 처리될 직원이 1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인력 대체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자칫하면 또다른 사고가 유발될 수 있는 만큼 철도대학 졸업생이나 경력자의 리스트를 확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