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한양행등 실적株 '사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한양행 삼양제넥스 등 일부 종목을 지속적으로 매수,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 부산은행 삼양제넥스 현대해상 동양화재 한국단자 F&F 현대산업 S-Oil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19일 연속 외국인 '사자'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부산은행과 한국전력에 대해서도 12일 및 11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 주가는 최근 저점에서 25% 올랐으며 S-Oil 29%,동양화재 24%,부산은행 17%,현대산업 16%,한국단자 13%,삼양제넥스 10%,유한양행 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이같은 선별매수 전략은 최근 시장흐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북핵 및 이라크전쟁 위기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둔화 영향으로 전체시장의 방향성을 점치기 어려워지자 외국인들도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투자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 대신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기업 중 주가 낙폭이 최근 과도하다고 판단되는 개별종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주가가 저점에서 많이 올라왔다는 점에서 추격 매수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다만 외국인이 매수하는 초기 시점에 들어갈 경우 기대 이상의 단기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