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자신탁운용이 하이닉스반도체의 대규모 감자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 4백27만5천8백주(지분 0.08%)를 갖고 있는 삼성투신운용은 하이닉스의 '자본감소 건'에 대해 반대한다고 공시했다. 삼성투신운용은 주요 안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내부지침에 따라 회사 신탁재산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하이닉스반도체 주주총회에서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이 자본금 감소에 대해 적극 반대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대주주나 소액주주 구분없이 21주를 1주로 줄이는 자본감소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 놓은 상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