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는 대구 지하철 참사와 관련, 오는 25일 국회 본관앞 광장에서 열리는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을 당초 계획보다 간소하고 차분하게 치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19일 "방화 참사로 인해 비통에 잠긴 희생자 가족과 국민정서를 감안, 일부 행사를 축소하거나 경건하게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요란스러운 축제 형태보다는 조용하게 새 정부 출범의 의미를 살리는 쪽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등의 순서를 추가하고 축하노래나 춤같은 순서는 대폭 줄이거나 생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19일)회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