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무선 통합포털 "네이트닷컴"(www.nate.com)은 포털의 영역 파괴를 주도하는 대표 주자다. 기존의 포털들이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유선 서비스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운 반면 라이코스코리아와 네이트가 결합된 네이트닷컴은 처음부터 유.무선 통합을 기치로 내건 만큼 포털의 통합화 추세를 반영한 서비스 모델 측면에는 한발 앞선 상황이다. 네이트닷컴은 특히 SK텔레콤이 내세우는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라는 점에서 통신 사업자의 포털시장 진출에 대한 평가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통신 사업자의 후광을 업은 네이트닷컴이 포털 분야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는 기존의 유선 포털업체들을 추월할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사이트 통합을 완료한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출발은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메트릭스 코리안클릭등 순위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의 순방문자 수에서 네이트닷컴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특히 네이트닷컴의 첫번째 유.무선 통합 상품인 "네이트온"(Nate On)은 상용화 한달만에 월간 방문자수 1백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네이트온은 PC는 물론 개인휴대단말기(PDA) 핸드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메신저로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패킷 요금제를 적용해 일반 문자메시지보다 저렴하고 하나의 메신저 창에서 메신저 메일 문자메시지 채팅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도가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쇼핑몰인 "네이트몰"도 오픈 한달만에 하루 매출 3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트몰의 올해 예상 매출은 1백20억원에 이른다. 네이트닷컴은 앞으로도 무선인터넷 부문에서의 강점을 앞세워 새로운 유.무선 서비스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포털로서는 부족하다고 평가받아 온 콘텐츠와 검색 뉴스 등의 각종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순방문자와 페이지뷰 기준으로 포털업계 2위권에 올라서는 게 올해의 목표다. 서진우 사장은 "검색 뉴스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로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