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인력난이 심해지면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인력난 타개에 적극 나섰다. 고교생 등에 대한 장학금 지급,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의 설명회 및 간담회,근로자 임금보조 등 다양한 취업 유인책을 강구하고 있다. 금형조합은 올해 산업체 관계자들과 해당학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금형부문 인력난 타개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금형업체 대표가 고교를 방문,직접 금형산업에 대해 강연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금형조합은 지난 1984년부터 금형 전공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이들 학생의 현장실습도 실시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금형 전공학생들에게 금형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취업의욕을 높여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계조합도 동서울대학 시계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우수 학생의 회원업체 취업을 독려하고 있다. 조합측은 앞으로 학교와 연계를 강화해 졸업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 인쇄정보산업조합은 지난해부터 고용장려금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회원업체가 현장인력을 채용할 경우 업체당 한 명씩 30만원까지 고용장려금을 5개월 동안 주고 있다. 현재까지 60여개사가 혜택을 받았다. 제대를 앞둔 인쇄 관련 군복무자를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인쇄조합측은 산·학 협동을 통한 위탁교육과 중국 옌볜지역 대학의 인쇄 관련 전공자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기계조합은 지역별로 인력난 해결을 위한 방안 등을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