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박봉흠.유치창 등, 장관 유력후보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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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장관 후보들에 대한 검증작업이 이번주 본격화된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20일께부터 몇몇 부처에 대해서는 후보들과 비공개 면담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장관 인선작업은 이번주 중 속도감 있게 이뤄질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16일 "각 부처별 10∼15명으로 가려진 장관 예비후보에 대한 5배수 안팎의 압축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17일 이후 이들에 대한 검증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경제부처에서 참신하면서도 안정감을 함께 줄 마땅한 인사를 찾지 못해 고민"이라며 '인재 풀' 부족이 최대 애로점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윤진식 재경부 차관,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 등 현직 차관들이 각각 해당 부처의 유력한 장관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국무조정실장),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 등 현 정부의 장관급 인사도 경제부총리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경제장관들도 분위기를 일신할 혁신적인 인물로 진용을 짜고 싶은 게 당선자의 바람이지만 국내외적으로 현실적인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충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다 인력 풀이 마땅찮아 '틀'을 다시 짜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 후보에 전직 관료들의 이름이 끊임없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장관 후보에 대한 노 당선자의 면담계획에 대해 "노 당선자가 직접 면담을 가질 수도 있으며 앞서 국정과제 보고회 및 각종 토론회를 통해 노 당선자가 직·간접적으로 면담을 해둔 후보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허원순·김병일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