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한 장에 모든 것을 담아야"..홍지호 SK케미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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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호 SK케미칼 사장이 '1페이지 프로포절(1Page Proposal)'이라는 책을 임직원들에게 선물하면서 간결하고 명확한 보고를 당부했다.
홍 사장은 지난달말 울산 공장에서 '뉴스타트20 경영혁신'을 선포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자극제로 이 책을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에게 선물했다.
이 책은 화려한 사업제안서를 들고 대부호 카쇼기를 찾아간 사업가 패트릭 라일리가 카쇼기로부터 자금 지원 대신 1쪽짜리 제안서 작성에 대한 컨설팅을 받게 된다는 내용으로 1쪽의 지면에 모든 아이디어를 담는 요령을 제시하고 있다.
홍 사장은 책을 선물하면서 "이 책은 제안서를 작성하는 단순한 요령서가 아니다"며 "이 책에는 간결하고도 명확한 사업계획을 추진하는 경영기법과 변화를 촉구하는 자극제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눈에 상대방을 사로잡는 기획서야말로 고객을 끌어당길 수 있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장식한 두툼한 제안서에 앞서 강렬한 1쪽짜리 폭탄을 제조하라"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작년에도 '겅호!' '최후의 리더십' '꿀벌과 게릴라' 등 총 6권의 책을 선물하는 등 분기마다 직원들에게 경영서적 1∼2권을 선물하면서 혁신의욕을 강조해 왔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