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명품관'으로 유명하다. 수입 고가 브랜드들이 한국에 진출할 때 가장 먼저 출점을 문의하는 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TV에서만 보던 연예인들이 쇼핑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갤러리아는 제품수를 늘리거나 불특정고객 마케팅을 펼치기보다는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VIP 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갤러리아의 VIP 고객들은 각 점포별로 실시하는 대형 패션쇼에 우선 초청된다. 압구정동 패션관과 명품관은 봄 가을 시즌 개막에 맞춰 우수고객 초청 패션쇼를 열고, 지방점포들은 해당 지역 호텔에서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보통 2백~3백명씩 참석하는 패션쇼에서 고객들은 스탠딩 부페를 즐기면서 유명 재즈 가수의 공연을 관람한다. 이와 함께 고객층이 비슷한 은행 증권 등 금융사와 고급 승용차 메이커는 홍보 부스를 두고 백화점측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주차서비스도 타 백화점과 크게 다르다. 명품관은 모든 고객으로 발레파킹 서비스를 확대해 호평을 받고 있다. 발레파킹 고객들은 2층 주차빌딩 출구와 지하 1층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