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전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단기적으로는 경제가 타격을 받겠지만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잭 긴 미국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1일 전망했다. 긴 총재는 애틀랜타주 버밍햄시의 교통수송협회 연례회의를 위해 마련한 연설문에서 "치솟는 전쟁 기대감을 제쳐 놓을 경우 올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더욱 완연해질것으로 본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강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이같은 낙관론의 배경으로 전반적인 투자율이 개선되고 있고 그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 다만 1990년대 후반과 같은 높은 성장을 재연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긴 총재는 이어 "실업률은 올 후반에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앞서 약간 더높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소비 활동은 경기 둔화기에도 매우 강력했음을 들어더 이상 크게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