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쉘(대표 조성호)은 각종 디지털 데이터를 무단으로 복사·전송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문서보안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보안시스템인 '비세이프(Be SAFE)'는 중앙컴퓨터에 저장된 여러가지 자료를 관련 직원이 검색할 수는 있어도 사전허가없이 복사하거나 전송하지 못하게 해 기업 및 공공기관의 주요 자료 유출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문서방지 솔루션이 해킹당하는 것까지 막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성호 대표는 "지금까지 보안시스템을 암호화하는 데는 보통 1백28비트를 사용해 왔으나 이 시스템은 5백12비트로 암호화해 디지털 정보를 몰래 빼내가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윈도 제어장치와 장치관리자를 동시에 컨트롤할 수 있어 정상적으로 프린트하거나 전송·복사하면 누가 어떤 내용에 대해 이같은 행위를 했는지 바로 알아낼 수 있어 내부보안 유지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드쉘은 이달부터 이 시스템을 각 기업에 본격 제공하고 4월부터는 일본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02)2205-2900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