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보험주에 대한 배당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고객으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 유승창 수석연구원은 10일 "지난 3분기(작년 12월말)까지 3백27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동양화재의 경우 올해 전체적으로도 전년도만큼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20%의 현금배당을 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8.6%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 수석연구원은 또 "코리안리의 경우 올들어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기는 했지만 현금배당률은 작년수준(20%)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5.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리안리는 지급여력비율 개선 등을 위해 작년처럼 주식배당을 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구철호 연구위원은 "손해율 상승 등으로 손보사의 이익 규모가 전년보다 전체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예년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동부화재 LG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의 배당률도 작년보다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 연구위원은 이들 손보사는 현재 5% 내외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구 연구위원은 "전통적으로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3분기보다는 4분기에 호전되는 추세를 보여줬다"며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보험주에 대한 매수를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