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5천8백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주주들에게 액면가 기준으로 주당 5%(2백50원)의 배당을 하기로 했다. 또 외환은행은 작년 순익이 전년대비 50.9%(1천90억원) 감소한 1천1백3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과 외환은행은 10일 공시를 통해 각각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작년 순이익이 전년(6천8백60억원)에 비해 14.5% 줄어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각각 0.5%와 11.9%로 전년대비 0.2%포인트와 4.8%포인트씩 낮아졌다. 지난해 이익이 줄어든 것은 하이닉스 현대건설 쌍용그룹과 가계대출 및 카드론 관련 충당금을 추가로 1조1천억원 정도 쌓은 때문이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라갔고 무수익여신비율(NPL)은 2.4%로 전년대비 2.2%포인트 떨어졌다. 이 그룹은 총자산이 1백14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증가했다. 외환은행의 경우 총자산은 크게 늘어난 반면 자기자본은 소폭 줄어 BIS 비율이 10.96%에서 9.31%로 1.65%포인트 떨어졌다. 또 ROA는 0.48%에서 0.22%, ROE는 13.29%에서 6.56%로 각각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57%에서 2.85%로 낮아졌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