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주가 감시실이 주식 투자자를 포함한 일반인에 공개된다. 코스닥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불공정거래 감시 업무가 일반에 공개되는 '스톡워치(Stock Watch)실'을 시장감시실 내에 구축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코스닥시장의 감시 기능을 공개한다는 상징적인 측면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불공정 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장감시실이 공개되면 주식 투자자 등 일반인은 △주가 감시 △특이종목 적출 △감리종목 지정 예고 △현·선물 연계 불공정 거래 감시 등 모든 기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과 달리 일반인의 견학 대상이 없어 스톡워치실이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주식시장에는 이러한 제도가 활성화돼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