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교원나라 자동차보험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교원공제회는 온라인 자동차보험회사인 교원나라 자동차보험 설립 예비허가를 지난달말 금융감독위원회에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교원나라 자동차보험은 사업허가를 얻을 경우 교원공제회를 최대주주(25%)로 하며 공제회 특수관계인이 25%, 장미디어가 12.5% 등을 출자해 자본금 2백억원의 회사로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터넷과 전화로만 가입할 수 있으면서 오프라인 상품보다 보험료가 15%이상 저렴한 자동차보험을 판매, 첫 해에 0.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예비허가와 본허가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7∼8월께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에 대비해 인력충원과 시스템구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대표로는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장 출신 박선칠(54)씨가 내정됐다. 또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 팀장을 역임한 서영길씨를 전무로 영입했으며 대형 손보사에 근무했던 10명 이상의 차.과장급 직원들도 스카우트했다. 회사 관계자는 "직접판매 자동차보험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전체 교직원 62만여명중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43만여명을 중점 공략한 뒤 점차적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교원나라 자동차보험의 사업계획을 검토해본 결과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 것 같다"며 "절차에 따라 허가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교보자동차보험, 제일화재, 대한화재 등 3개사가 취급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