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업기술 연구개발(R&D)과 인프라 구축 사업에 모두 1조5백61억원이 투입된다. 산업자원부는 7일 제16차 산업기술발전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03년 산업기술 개발 및 기반 조성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산자부는 기술개발에 7천46억원,기술기반 조성에 3천5백15억원을 각각 지원하되 R&D 자원의 수도권 편중을 막고 지역별 기술혁신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단지 조성 위주인 '산업기술단지 지원특례법'을 '지역기술 혁신촉진법'으로 전면 개정,테크노파크를 지역산업 집적단지(클러스터)의 중심 기관으로 뿌리내리게 할 방침이다. 또 지역 전략산업과 지방대학이 연계된 산·학 공동 R&D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혁신 기술개발사업을 신설키로 했다. 올해부터 '지방대학·기업 협동 연구팀'을 해마다 1백개씩 선발,기술개발 자금을 대주고 지방 이공계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산업기술 현장교육 및 연구사업도 실시키로 했다. 특히 지방에서 개발된 산업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별도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별 테크노파크에 지역기술 이전센터를 설치하고 지방대학에 기술이전 전담조직을 두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