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56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반도체 현물가격이 급락하면서 4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아시아지역의 D램 현물시장 가격을 집계하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7일 2백56메가 DDR(32Mx8:2백66㎒) D램 평균거래가격이 전날보다 2.47% 하락한 3.94달러를 기록,처음으로 4달러선이 붕괴됐다. 지난해 11월4일 8.88달러에 비하면 55% 폭락했다. 지난해 11월 4.42달러에 달했던 1백28메가 DDR도 이날 2.04달러로 급락,2달러선이 무너지기 직전이다. 구희진 LG증권 연구위원은 "후발업체들의 DDR 공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 설 연휴로 인한 아시아지역의 수요부족이 겹쳐 현물시장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거래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7달러를 넘어섰던 2백56메가 DDR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6∼6.5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5.25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임홍빈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상반기 중 D램가격 반전은 어렵다"면서 "2분기 중 2백56메가 DDR 현물가격은 3달러 내외,고정거래가격(업체 평균)은 3.5∼4.0달러 선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 연구위원은 "DDR는 연중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정거래가격은 제조업체들의 원가부담 때문에 2백56메가 DDR의 경우 5달러선 이하에서 하락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