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산 광양 등 3대 권역이 물류, 산.학.연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금융기능 등이 결합된 '동북아의 복합허브'로 육성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김대환 경제 2분과 간사는 6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건설' 계획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했다.


김 간사는 "경제특구를 남북한 경제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동북아 개발은행과 투자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들 3대 권역에 우선 IT인프라 확충을 통해 첨단 산업과 부품.소재, 기술개발 및 사업화(R&BD) 중심 기지로 육성하고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부산.광양지역을 동북아 중심 물류기지로서 남북한 및 유라시아 대륙연계 교통망과 종합정보망을 구축하고, 규제 완화와 인적.물적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금융.외환시장을 선진화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동북아 허브'와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인천권의 경우 남쪽으로는 기흥.남양만, 북쪽으로는 북한의 개성공단과 연결해 '수도권 비즈니스 집적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동북아중심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선 경제특구 등에 금융센터를 유치해야 한다는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대통령 직속기구로 '금융센터 준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영.현승윤 기자 song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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