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회사채 발행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화 두산 등이 1월에 1천억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중견그룹의 채권발행이 크게 늘어났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2조8천7백16억원으로 작년 12월보다 4조8천억원 가량 줄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7.9% 증가했다. BBB등급 회사채는 9천5백3억원이 발행돼 작년 1월(5천6백90억원)보다 67.0%나 증가했다. 통상 기업들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매년 1월은 회사채 발행이 크게 감소하는 시기다. 하지만 BBB등급 회사채가 작년 9∼11월은 월별 7천억원대,12월에는 1조1천8백66억원이 발행된 것에 비춰보면 BBB등급 회사채 발행은 여전히 활발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초 이후 채권공급 부족에 따른 금리하락 과정에서 BBB급 회사채들이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여겨지며 수요와 공급이 모두 늘어났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