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흑자전환을 이루겠습니다." 코스닥 등록 바이오 벤처 벤트리의 이행우 대표이사 사장(47)은 창업 7년째를 맞는 올해 경영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내놓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신물질 "VNP"를 이용한 성기능개선제 "섹소스 맥시마"등을 앞세워 올해 해외시장에서 1백억원,국내시장에서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결산 결과 본격적인 제품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11월과 12월엔 이미 흑자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진출은 다국적 바이오기업 바이오씨(Biosea)사와 캐나다 유통업체 ONC사를 통해 이뤄진다. 3월초 본계약을 맺을 예정인 ONC사를 통해선 각종 건강보조식품을 북미와 유럽에 내다팔 계획이다. 또 바이오씨사와는 2월말까지 계약체결을 완료하고 동남아시장과 미국 및 중국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국내시장에서는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로 나눠 영업을 펼칠 것입니다. B2B분야에선 홈쇼핑업체나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와 제휴를 맺고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고 B2C쪽에서는 연말까지 3백여개의 전국 대리점을 확실하게 자리잡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장은 올해 벤트리가 제2창업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트리를 창업하고 여러가지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것이 CEO(최고경영자)로서 자신의 역할이었다면 올해안에 마케팅과 조직관리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물에게 CEO자리를 넘기겠다는 얘기다. 자신은 CTO(최고기술책임자)로서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털어놨다. 이 사장은 "올해는 확실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가를 안정시켜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바이오 벤처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